'채권왕' 그로스 희귀우표 판다…"910만弗 넘어 최고액 전망"

입력 2018-02-13 16:41  

'채권왕' 그로스 희귀우표 판다…"910만弗 넘어 최고액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 야누스 캐피털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자신이 수십 년간 수집해온 희귀우표들을 경매에 부친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그로스는 향후 수 차례의 경매를 통해 자신이 모은 희귀우표들을 처분할 계획이다.
자산운용사 핌코의 공동 창업자인 그로스는 채권 투자뿐만 아니라 우표수집가로도 이름이 높다.
가장 가치가 높은 우표들이 매물로 나오는 첫 번째 경매는 오는 9월 미국 뉴욕의 '로버트 A. 시겔 갤러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겔 갤러리의 대표인 스콧 트레펄은 이번 첫 번째 경매액이 그로스가 2007년 영국 우표 컬렉션을 팔아 세운 우표 경매 하루 최고액인 910만 달러(99억 원)를 웃돌며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로스가 보유한 우표 중에는 1869년에 나온 24센트짜리 우표가 가장 큰 관심을 받는다.
이 우표의 값은 75만∼100만 달러(8억1천만 원∼10억8천만 원)로 추정된다.
하와이가 미국에 병합되기 전인 1851년 발행된 '블루 하와이안 미셔너리' 우표의 낙찰가도 75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트레펄 대표는 그로스가 지난해부터 수집가들이 사고 싶어하는 우표들이 경매에 충분히 나오는지를 물었다며 "그는 자신이 수집한 희귀우표들을 시장에 내놓아 수집가들이 이를 즐기길 원한다"고 전했다.
그로스는 최근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기준선인 2.5%를 웃돌자 "채권 투자에서 약세장이 확정됐다"고 말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기도 했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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