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숙박업자 연체 확률 최고…부동산·임대업의 6배

입력 2018-02-15 09:05  

음식·숙박업자 연체 확률 최고…부동산·임대업의 6배
한은 분석, 연체율 4.13%…차주 1인당 평균 대출액 2억 육박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숙박 및 음식점업을 하는 자영업자가 대출금을 연체할 확률이 주요 업종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6월 기준 음식점이나 여관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차주가 연체할 확률이 4.13%로, 부동산·임대업(0.73%)의 5.7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한국은행 가계부채DB 등을 토대로 자영업 차주가 90일 이상 연체를 할 확률을 계산한 결과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정호성 연구위원은 15일 BOK경제연구 '가계대출 부도요인 및 금융업권별 금융취약성: 자영업 차주를 중심으로' 보고서에서 이처럼 밝혔다.
도매 및 소매업은 연체할 확률이 3.90%로 두 번째로 높았다. 이어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3.44%), 제조업(3.28%) 순이었다.
교육 서비스업(2.24%),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2.50%), 운수업(2.76%), 건설업(2.97%)은 2%대였다.
1년 전에 비하면 음식숙박업 차주 연체확률은 4.46%에서 0.33%p(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이 기간 도소매업(4.47%)이 0.57%p 떨어지면서 순위가 2위에서 1위로 상승했다.
부동산임대업은 2013년 6월 2.09%에서 3년 뒤에는 0.87%로 뚝 떨어졌다.
2013년에는 음식숙박업(5.47%)과 차이가 2.6배였으나 이후 점점 확대됐다.
전체 대출에서 음식숙박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0.31%다.
부동산임대업(26.54%)이 가장 많고 이어 도소매업(19.50%), 제조업(13.65%)이 두자릿수다.
차주 숫자로는 음식숙박업 비중이 16.11%로 도소매업(26.42%) 다음으로 많다.
음식숙박업 자영업자 차주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은 2억원에 육박한다.
작년 6월 1억9천5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900만원 늘었다. 3년 전에 비하면 1천700만원(9.6%) 증가했다.
차주별 대출금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9억6천만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동산 및 임대업(5억7천800만원), 하수·폐기물처리, 원료재생 및 환경복구업(5억4천500만원) 순이다.


[표]자영업 차주의 주요 업종별 부도확률 추이(%)

┌───────────┬──────┬──────┬──────┬────┐
│ │2014.6 │2015.6 │2016.6 │2017.6 │
├───────────┼──────┼──────┼──────┼────┤
│제조업│3.5 │3.42│3.41│3.28│
├───────────┼──────┼──────┼──────┼────┤
│건설업│4.46│4.41│3.39│2.97│
├───────────┼──────┼──────┼──────┼────┤
│도매 및 소매업│4.63│4.42│4.47│3.9 │
├───────────┼──────┼──────┼──────┼────┤
│운수업│3.2 │3.53│3.5 │2.76│
├───────────┼──────┼──────┼──────┼────┤
│숙박 및 음식점업 │4.65│4.35│4.46│4.13│
├───────────┼──────┼──────┼──────┼────┤
│부동산업 및 임대업│1.62│1.06│0.87│0.73│
├───────────┼──────┼──────┼──────┼────┤
│전문, 과학 및 기술서 │3.18│3.25│3.34│2.8 │
│비스업│││││
├───────────┼──────┼──────┼──────┼────┤
│교육 서비스업 │3.96│3.31│3.11│2.24│
├───────────┼──────┼──────┼──────┼────┤
│예술, 스포츠 및 여가 │4.27│4.29│4.25│3.44│
│관련 서비스업 │││││
├───────────┼──────┼──────┼──────┼────┤
│협회 및 단체, 수리 및│3.93│3.45│3.45│2.5 │
│ 기타 개인서비스업│││││
└───────────┴──────┴──────┴──────┴────┘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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