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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승훈이형 도와줄' 김민석 깜짝 가세…팀추월도 일 내나

입력 2018-02-14 05:50   수정 2018-02-14 08:52

[올림픽] '승훈이형 도와줄' 김민석 깜짝 가세…팀추월도 일 내나

18~21일 열리는 팀추월도 이승훈과 호흡 맞춰 메달 도전



(강릉=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빙속 괴물' 김민석(18·평촌고)이 깜짝 동메달을 따내면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전략 종목 중 하나인 남자 팀추월에서도 '일'을 낼 가능성이 커졌다.
김민석은 13일 저녁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빙속 남자 1,500m에서 1분44초93의 기록으로 키얼트 나위스(네덜란드·1분44초01), 파트릭 루스트(네덜란드·1분44초86)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는 김민석이 생애 처음 출전한 올림픽의 첫 번째 레이스부터 기대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침에 따라 벌써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김민석은 평창올림픽에서 남자 1,500m에 이어 18~21일 열리는 남자 팀추월에 출전할 예정이다.
마침 남자 팀추월 대표팀의 대들보인 이승훈(대한항공)도 평창올림픽을 맞아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이승훈은 지난 11일 열린 남자 5,000m에서 6분14초15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

5,000m가 더 이상 주력 종목이 아님에도 이승훈은 모든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부 들어 놀라운 폭발력을 선보이며 메달권에 근접한 성적을 냈다.
이렇게 팀추월을 앞에서 이끄는 이승훈이 좋은 출발을 한 가운데, 김민석이 메달 레이스를 펼치며 '뒷받침'에 나선 셈이다.
그간 팀추월 대표팀은 세계 정상급의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이승훈의 '원 맨 팀'이라는 성격이 강했다.
세 명이 나란히 16바퀴를 도는 팀 추월에서 다른 나라들은 세 선수가 번갈아 가며 공기 저항을 이겨낸다. 반면 이승훈은 후배들을 이끌며 전체 레이스의 절반 이상을 맨 앞에서 끌어가곤 한다.
'큰 형님' 이승훈이 든든하게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김민석이 조금만 짐을 덜어준다면 더 좋은 레이스를 펼칠 수 있으리란 전망이 나온다.
이승훈은 남자 5,000m 경기를 마친 뒤 "후배들이 잘 따라 준다면 메달을 따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다.
sncwoo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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