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상하이, 기타큐슈, 보라카이, 세부 등 증편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국제선 없는 국제공항이라는 오명을 쓴 무안공항이 차츰 활기를 찾고 있다.
전남도는 사상 최초 이용객 50만 돌파를 내심 기대한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은 지난해 사드 배치 영향으로 중국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2개 국제선 운항이 중단됐다.
비정기 노선만 운영되면서 '전세기 공항'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지만 올해 들어 정기 노선이 확대 추세를 보인다.
3월 마지막 주부터 중국 동방항공의 중국 상하이 노선이 수·토요일 주 2회 재취항한다.
일본 기타큐슈를 운항하는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의 비정기 노선은 화·금·일요일 주 3회 정기 노선으로 전환한다.
팬퍼시픽의 필리핀 보라카이·세부 정기 노선도 각각 목·일요일, 수·토요일 주 2회 운항하기로 했다.
무안공항은 3월 말이면 4개 노선, 9편 정기 노선을 갖추게 된다.
일본 가고시마·삿포로·오사카·돗토리, 베트남 하노이·호찌민·다낭, 대만 타이베이 등 노선도 신설 또는 증편을 검토 중이다.
소형항공사 에어 필립은 무안공항을 거점으로 4월 12일부터 운항을 시작하기로 해 공항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노선 다변화, 접근성 강화를 지속해서 지원할 방침을 전했다.
광주공항 이전, 흑산공항 개항, 호남고속철도 경유 등이 추진되면 공항 이용객도 늘어날 것으로 전남도는 예상했다.
남창규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지난해 사드 문제 등으로 이용객이 29만 8천명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2007년 개항 이래 처음으로 50만명을 돌파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소형항공사 유치, 신규 노선 개발 등으로 서남권 거점공항의 면모를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