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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윤성빈 "설날 경기라 걱정했는데…끝이 아닌 시작"

입력 2018-02-16 12:26   수정 2018-02-16 14:07

[올림픽] 윤성빈 "설날 경기라 걱정했는데…끝이 아닌 시작"

"응원 덕분에 金 땄다…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



(평창=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사실 설날 경기라 많이 못 보실까 봐 걱정했는데…응원 덕분에 금메달 땄다. 항상 감사하다."
대한민국 국민에게 '황금빛 설날'을 선사한 윤성빈(24·강원도청)은 마지막 주행을 마친 뒤 관중석을 향해 세배를 올렸다.
경기 후 소감도 설날에 맞춰져 있었다.
윤성빈은 16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 20초 55로 대한민국 썰매 역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메달 세리머니 전에 인형으로 약식 세리머니를 마친 윤성빈은 설날에도 많은 응원을 보낸 국민에게 감사하며 "현장 나와서 응원해주시는 분도 많고, 텔레비전으로도 많이 보신 것 같다. 항상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4차 런 가운데 좋은 런도, 마음에 들지 않는 런도 있었다. 최종적으로는 너무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어느 트랙에서 해도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게) 너무 좋다"며 소감을 말했다.
이어 "(금메달은) 제 개인 목표이기도 하고, 모든 썰매 종목의 꿈이기도 했다. 그런 꿈을 먼저 기분 좋게 시작해서 좋다"며 활짝 웃었다.
이번 대회를 마친 윤성빈은 "스켈레톤뿐만 아니라 봅슬레이도 아직 남았다. 끝이 아닌 시작이다. 기분 좋게 시작해서 (봅슬레이도) 잘해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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