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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쇼트트랙 '커플 잔혹사'…실력자 커플 4명, 모두 실격

입력 2018-02-18 14:17  

[올림픽] 쇼트트랙 '커플 잔혹사'…실력자 커플 4명, 모두 실격
크리스티-류·아믈랭-생줄레 커플 전날 경기서 줄줄이 실격


(강릉=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유명한 '쇼트트랙 커플'들이 지난 17일 경기에서 모두 실격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여자 5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는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1,500m 준결승에서 결승지점을 앞두고 리진위(중국)과 충돌했다.
충돌 충격으로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다 들것에 실려나간 크리스티는 최종 실격 판정을 받았다.
앞서 여자 500m 결승에서도 넘어지며 메달 획득에 실패한 데 이어 두 경기 모두 넘어진 것이다.
크리스티는 4년 전 소치올림픽에서도 개인종목 3경기에서 모두 실격돼 빈손으로 돌아가야 했는데 평창에서도 당시 아픔이 재연되는 모양새다.
크리스티와 2015년부터 국경을 넘어 사귀고 있는 사오린 샨도르 류(헝가리)도 전날 1,000m 결승에서 실격됐다.
이번 시즌 남자 1,000m 세계랭킹 1위인 류는 결승에서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하다 서이라, 임효준과 함께 넘어졌다.
1,500m에선 5위에 그친 류도 아직 메달이 없다.
캐나다 쇼트트랙 대표팀의 유명 커플 마리안 생줄레와 샤를 아믈랭도 실격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생줄레는 전날 1,500m 준결승에서 김아랑, 킴 부탱(캐나다)과 한 조에서 달리다 넘어졌고 실격됐다.
역시 500m 준준결승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실격이다.
남자친구인 아믈랭도 지난 10일 임효준과 뛴 1,500m 결승에서 실격된 데 이어 전날 1,000m 준결승에서도 서이라와 같은 조에서 뛰다 실격됐다.
소치올림픽 3관왕에 빛나는 아믈랭과 연인 생줄레는 이미 평창올림픽 이후 동반 은퇴 의사를 밝혔는데, 연이은 실격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게 됐다.
네 선수들은 남은 개인종목과 남녀 계주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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