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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탈의실서 가방 훔치고 습득물 허위 신고했다 들통

입력 2018-02-19 07:55   수정 2018-02-19 10:08

목욕탕 탈의실서 가방 훔치고 습득물 허위 신고했다 들통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목욕탕 탈의실에서 훔친 가방에서 현금만 꺼낸 뒤 길에서 가방을 습득한 것처럼 경찰에 허위 습득물 신고를 한 30대가 경찰에 적발됐다.
<YNAPHOTO path='C0A8CA3D000001539D44CDCD0001605B_P2.jpeg' id='PCM20160322024500039' title='절도(일러스트)' caption='제작 박이란'/>
부산 동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38·여) 씨를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5시 5분께 부산 동구에 있는 한 목욕탕 탈의실 내 열려 있는 사물함에서 현금 70만 원이 들어 있는 B(61) 씨의 가방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절도 후 가방에서 현금을 뺀 후 곧바로 인근 파출소를 찾아 "길에서 가방을 주웠다"며 허위 인적사항을 이용해 습득 신고를 했다.
경찰은 A 씨가 습득 신고한 가방이 목욕탕에서 없어진 가방임을 확인하고 A 씨에게 연락했지만 전혀 다른 사람이 전화를 받았다.
A 씨를 의심한 경찰은 가방을 훔친 뒤 달아나는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 TV 영상 속 인물과 파출소를 찾아 가방 습득 신고를 한 A 씨가 동일인 임을 확인했다.
A 씨는 경찰에서 "현금만 훔치려고 했는데 가방 안에 들어 있던 약은 돌려줘야 할 것 같아 가방을 허위로 습득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다른 절도 사건으로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A 씨를 입건한 뒤 추가 절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handbrothe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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