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C 수배 전범' 수단 대통령, 정치범 80여명 전원 석방

입력 2018-02-19 09:36  

'ICC 수배 전범' 수단 대통령, 정치범 80여명 전원 석방

(서울=연합뉴스) 송병승 기자 = 장기 집권 중인 오마르 알 바시르 수단 대통령이 정치범 80여 명 전원 석방을 지시했다고 수단 SUNA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수단 대통령 보좌관인 압둘 알 마하디 장군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바시르 대통령이 국가적 화해를 위해 정치범 석방을 지시함에 따라 카르툼 교도소에 수감된 정치범 전원을 석방했다고 밝혔다.



이번 석방 조치에는 정치적 이유로 수감된 남자, 여자, 학생 등이 모두 포함됐다.
마하디 장군은 바시르 대통령이 저항과 구금으로 이어지는 정치적 불화와 이견을 제거하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히고 모든 정당은 인권을 보호하고 정치적 양극화를 청산하는 과업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시르 대통령은 1989년 군사쿠데타로 집권한 이후 29년째 수단을 통치하고 있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30만 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수단 다르푸르 내전과 관련, 전쟁범죄 등 6개 혐의로 바시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songbs@yna.co.kr
(평창동계올림픽 주관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가 구축한 평창뉴스서비스네트워크(PNN) 가입사의 콘텐츠를 인용한 기사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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