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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빨리하고 싶다네요"…'배추 보이' 이상호, 즐길 일만 남았다

입력 2018-02-20 15:48  

[올림픽] "빨리하고 싶다네요"…'배추 보이' 이상호, 즐길 일만 남았다
이상헌 코치 "올해 본 것 중 가장 몸 상태 좋다"



(평창=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강원도 정선의 고랭지 배추밭에서 스노보드 선수의 꿈을 키운 이상호(23·한국체대)의 생애 첫 올림픽이 눈앞에 다가왔다.
이상호는 20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훈련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이상호를 비롯한 한국 알파인 스노보드 대표팀 선수 5명은 훈련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상헌 코치는 "(지난달 말 귀국 이후) 일주일 정도 집에서 쉬게 했다. 이상호가 그사이 집밥을 먹고 몸과 마음 모두 많이 회복했다. 올해 본 것 중 가장 몸 상태가 좋다. 심리적으로도 좋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상호는 2016-2017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연달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해 3월 터키 월드컵에서는 2위로 경기를 마쳐 한국 스키선수 최초로 월드컵 시상대에 올라갔다.
2017-2018시즌에는 이상호를 향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지만, 올림픽을 눈앞에 두고 오히려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이번 시즌 이상호의 최고 성적은 7위다. 대한스키협회가 이번 올림픽 스키 종목에 건 상금은 6위부터 지급한다.
그러나 이 코치는 "(이상호가) 빨리 (경기를) 하고 싶어한다. 그 표현 하나만 봐도 (자신감을) 알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알파인 스노보드는 절대 강자가 없다. 기온이나 바람, 코스의 상태 등 선수 기량과 무관한 조건이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쳐서다.
결선 토너먼트에서는 두 선수가 '레드'와 '블루' 코스로 나눠서 슬로프를 내려온다. 경기 당일 환경에 따라 유리하고 불리한 코스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이 코치는 "이 종목은 진인사대천명이 딱 맞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나머지는 하늘에서 내려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호의 가장 큰 장점은 단단한 '멘털'이다. 두 선수가 나란히 달리는 평행대회전은 옆 선수의 주행에 신경 쓰지 않고 자기 코스를 지키는 게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이 코치는 "가장 강조하는 건 역시 멘털이다. 지금 와서 기술적으로 이야기하는 건 의미가 없다. 스노보드는 기다리고 참아야 스피드를 낼 수 있다. 자기 테크닉을 얼마나 신뢰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출격 준비를 마친 이상호는 22일 예선, 24일 결선에서 한국 스키 역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앞서 메달에 도전했던 모굴스키의 최재우는 아쉽게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 코치는 "상호 스타일은 오히려 (첫 메달 도전을) 좋아할 수도 있다. 부담을 느낄 성격이 아니다. 자신감도 있다"고 말했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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