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최근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참사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돕기 위해 힘을 보탠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이번 주 열릴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의 모자를 착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총격 참사로 희생된 해당 고교 학생과 지역 사회를 돕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현지시각 지난 14일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는 이 학교 퇴학생이 반자동소총을 난사해 학생과 교사 17명이 숨졌다.
이후 이 학교를 졸업한 시카고 컵스의 내야수 앤서니 리조가 참사 발생 이튿날 팀에 양해를 구하고 모교로 달려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지원 활동을 벌이는 등 추모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는 24일 개막한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대부분의 팀이 시범경기 첫 경기를 치르는 이날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의 모자를 쓰고 뛰는 것을 승인했다.
23일 연습경기를 치르는 팀들은 이날도 모자를 쓸 수 있다. 24일 경기가 없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텍사스 레인저스는 25일 첫 경기 때 모자를 착용할 예정이다.
이번 추모 행사는 플로리다 주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몇몇 구단의 제안에서 시작해 결국 모든 팀이 동참하기로 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이날 자신이 쓴 모자에 사인한 뒤 경매에 부쳐 희생자 지원을 위한 기금에 보탤 예정이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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