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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김민석, 장거리 탈락하고도 지구력 훈련…팀추월 銀만들었다(종합)

입력 2018-02-21 23:37   수정 2018-02-22 00:32

[올림픽] 김민석, 장거리 탈락하고도 지구력 훈련…팀추월 銀만들었다(종합)

팀에서 이승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거리 책임
"별명 '빙속괴물'에 반 발자국 더 다가간 것 같아"



(강릉=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김민석(19·성남시청)은 원래 5,000m를 주 종목으로 뛰는 장거리 전문 선수였다.
그러나 3,000m 이후 체력이 떨어지는 약점을 노출하며 주 종목을 중거리 종목인 1,500m로 바꿨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국내 선발전을 앞두고 그는 무려 7㎏의 체중을 감량하며 다시 한 번 장거리 종목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자신보다 두 살 어린 정재원(동북고)에게 밀리며 장거리 종목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실망감에 지구력 훈련을 등한시할 만했지만, 김민석은 장거리 훈련을 포기하지 않았다.
8바퀴(3,200m)를 뛰는 팀 추월 경기에서 자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기 때문이다.

이승훈(대한항공), 김민석, 정재원으로 꾸려진 남자 팀 추월 대표팀은 지난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국제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며 평창올림픽 메달 후보 종목으로 떠올랐다.
김민석은 팀의 '둘째 형'으로서 책임감을 발휘했다.
월드컵 기간 내내 8바퀴 중 2바퀴 반을 맨 앞에서 달리며 이승훈(3바퀴 반)에 이어 두 번째로 긴 거리를 책임졌다.
경험이 부족한 '막내' 정재원을 앞뒤에서 끌며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평창올림픽에서도 그랬다. 남자 1,500m에서 깜짝 동메달을 차지한 김민석은 21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팀 추월 준결승과 결승에서도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뉴질랜드와 준결승에서 첫 바퀴를 가장 앞에서 끌어가며 속력을 높였고, 5바퀴째부터 한 바퀴 반을 맨 앞에서 질주했다.
노르웨이와 결승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비록 금메달을 획득하진 못했지만 두 바퀴 반을 책임지며 은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자신의 별명인 '빙속괴물'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았다.
평촌고를 갓 졸업한 김민석은 아직 만 스무 살도 안 된 10대 선수다.
그는 단숨에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김민석은 이날 경기 후 "그동안 틈틈이 지구력 훈련을 하면서 팀 추월에 대비했다"라며 "다만 오늘 준결승을 소화한 뒤 2시간 만에 결승전을 치렀는데, 회복이 덜 됐다. 아쉽다"라고 말했다.
'별명인 빙속괴물에 얼마나 더 다가간 것 같나'라는 질문엔 "세 명이 함께 은메달을 딴 것이니, 반 발자국 더 다가간 것 같다"라며 웃었다.
그는 1,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별명에 한 발자국 다가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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