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골디락스 국면서 금리 올라도 금값 오른다"

하나금투 "골디락스 국면서 금리 올라도 금값 오른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22일 지금은 금리가 상승해도 금값이 오르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김훈길 연구원은 "금 가격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현 환경은 금 시장을 분석하는 일반적 방법론을 다소 벗어나고 있다"면서 "우선 작년 12월 중순을 기점으로 금리와 금 가격 사이의 역상관성에 균열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12월부터 금리가 빠르게 상승했지만, 금 가격 역시 동반 상승한 것"이라며 "이 구간에서 금값 상승을 견인한 직접적 요인은 달러 약세"라고 설명했다.
작년 12월 온스당 1천240달러 안팎에서 저점을 형성했던 금은 1개월 이상 반등세를 이어가며 지난달 하순에는 온스당 1천360달러선에 도달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작년 고점을 넘어서는 가격이며 2016년 8월 초 이후 18개월 만의 최고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풍부한 유동성과 낮은 물가, 경기확장이 진행되는 골디락스 국면이라는 점이 금값 상승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2000년대 중반 골디락스 국면에서도 자산시장은 증시, 원자재, 부동산을 망라해 전방위적으로 올랐다"고 소개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금 가격이 작년 저점보다 10% 이상 오른 수준이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향후 약달러 환경 아래에서 골디락스 국면이 심화하며 금값의 추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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