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IOC 위원장, 방북 시기는 여전히 조율 중

(평창=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북한 태권도시범단의 미국 방문 보도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23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의 일일 공동 브리핑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북한 태권도시범단의 미국 방문을 제안했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처음 접하는 얘기"라면서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한 언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바흐 위원장이 지난 9일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에게 북한 태권도시범단의 미국 방문을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바흐 위원장과 펜스 부통령 간의 대화를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바흐 위원장의 방북 시기를 두고도 애덤스 대변인은 "북한과 여전히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답했다.
북한은 지난달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평창올림픽 참가 방식을 결정짓는 회의 후 바흐 위원장에게 북한을 방문해달라고 공식으로 초청 의사를 건넸다.
바흐 위원장은 당시 회의에 참석한 우리나라도 북한의 방북 초대에 환영 의사를 밝혔다면서 평창올림픽 후 방북 시기를 북측과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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