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군수뇌부 경질…"예멘 내전 부진 책임" 관측(종합)

입력 2018-02-27 16:33  

사우디, 군수뇌부 경질…"예멘 내전 부진 책임" 관측(종합)
리야드, 메카 시장도 교체…첫 여성 차관보 임명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군 최고위급 장성을 교체했다고 국영 SPA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두고 3년째인 예멘 내전 개입의 책임을 물어 경질한 것이라는 관측과 실세 왕자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군 장악력을 높이려고 전격적으로 군 수뇌부를 교체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살만 국왕은 이날 내린 왕령을 통해 군 참모총장(대장급)과 공군 총사령관(중장급)에게 퇴역을 명하고 후임자를 임명했다.
이에 따라 압둘라흐만 빈살레 빈압둘라 알분얀 대장이 참모총장에서 퇴임하고 파야드 빈하미드 빈라가드 알르와일리 참모차장을 진급시켜 후임으로 정했다. 후임 참모차장엔 무틀라크 빈살렘 빈무틀라크 알에자이미 중장을 임명했다.
또 모함마드 빈아와드 빈만수르 술라임 공군 총사령관(중장)과 파드 빈투르키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육군 총사령관(중장)도 교체했다.
사우디는 공군과 지상군을 예멘 내전에 파병했다. 내전 개입의 주축인 사우디 공군의 공습은 반군의 전력에 결정적인 타격을 주지 못했다고 평가받는 데다 오히려 민간인을 사상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SPA통신은 이번 군 인사개편이 국방장관(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추천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살만 국왕은 또 수도 리야드와 이슬람 최고 성지 메카의 시장도 더 젊은 세대로 교체했다.
아울러 노동·사회개발부 차관보에 타마데르 알람마 유세프 모그벨 알람마 박사를 임명했다. 사우디 정부에서 여성이 차관보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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