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 옮길 사람이 없다"…일손부족 日, '이사난민' 발생 우려

입력 2018-02-27 11:29  

"이삿짐 옮길 사람이 없다"…일손부족 日, '이사난민' 발생 우려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인력난이 심각한 일본에서 이삿짐을 운반할 사람이 부족해 원하는 시기에 이사를 하지 못하고 숙박시설이나 친척집 등에서 생활하는 '이사 난민(難民)'이 사회 문제가 될 조짐이 일고 있다.
27일 도쿄신문은 트럭을 운전할 일손이 심각하게 부족해 올봄 희망하는 시기에 이사를 하지 못하는 '이사 난민'이 발생할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일본트럭협회는 4월1일 관공서와 기업의 인사이동을 앞두고 다음달 이사 희망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희망일에 맞춰 이사업자를 찾지 못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참고하라며 3~4월 '이사 혼잡 예상 달력'을 발표했다.
이사업체인 사카이 이사센터는 법인 고객에게 이사 시기를 앞당기거나 늦추는 방식으로 분산해줄 것을 요청했고, 일본통운은 이사를 희망하는 사람이 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3월 말~4월 초 1인 가구에 대한 이사 요금을 한시적으로 인상했다.
일본에서도 통상 3월은 이사가 몰리는 시기이지만, 올해 이사 난민이 발생할 우려까지 나온 것은 이사 업체들의 일손 부족 현상이 극심하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일손부족에 시달리던 택배회사들이 작년 인력 보충을 위해 노동 조건을 노동자에 유리하게 개선했는데, 이로 인해 이사업체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택배회사로 빠져나갔고 그 결과 안그래도 심했던 이사업체의 일손 부족이 더 심각해졌다는 설명이다.



b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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