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제에어시티 건설해 김해 신공항 소음 해결할 것"

입력 2018-02-27 12:16   수정 2018-02-27 13:50

홍준표 "국제에어시티 건설해 김해 신공항 소음 해결할 것"

소음피해 권역 주민은 인근 신도시 개발해 이주 추진

(김해=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7일 경남 김해를 찾아 김해 신공항 건설에 따른 소음피해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의 골자는 신공항 건설로 소음피해를 보는 권역에 '김해 국제에어시티'를 건설하고 해당 권역의 원주민들은 김해시 인근에 건설할 신도시로 이주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홍 대표는 이날 경남 김해중소기업 비즈니스센터에서 "김해 신공항 건설이 확정된 이후 소음피해 논란이 계속돼 신공항 건설이 지연될 우려까지 제기된다"며 이 같은 대책을 공개했다.
홍 대표가 지난 1월부터 전국을 돌며 진행하는 현장점검 회의에서 지역 밀착형 정책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6·13 지방선거'를 100여 일 앞둔 상황에서 본격적인 표심 공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국제에어시티에는 호텔·쇼핑몰·카지노·복합상업시설 등을 유치하고 부동산 투자 이민을 허용해 영남권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 홍 대표의 구상이다.
대신 국제에어시티 권역에 살던 원주민들은 김해시 인근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100만 평 규모로 건설하는 신도시로 이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국제에어시티 건설로 얻은 개발이익금으로 신도시를 만들기 때문에 정부 예산은 단 1원도 들어가지 않는다"며 "피해 지역 주민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이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매년 소음 대책비로 푼돈을 지급하는 소극적 대책은 안 된다"며 "이 정책이 실행되면 김해뿐 아니라 경남·부산 지역 지방선거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이어 자신이 경남지사로 시절 추진했던 정책들을 언급하면서 "이번 경남지사 선거는 제1야당 대표인 홍준표의 신임을 걸고 치를 것이다. 고향 사람들이 홍준표를 재신임해줄 것인지를 물을 것"이라며 필승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재신임에 적합한 분을 경남지사 후보로 내고, 그 후보가 선거를 치른다기보다 홍준표가 직접 고향 사람들에게 재신임을 물어보겠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김해 신공항 소음대책 발표 직후 열린 경남 생활점검회의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동결→폐기'의 2단계 북핵 해법에 대한 비판도 거듭 쏟아냈다.
그는 "(북한의) '위장평화쇼'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북핵폐기만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한국당은 김무성 의원을 위원장으로 북핵폐기 특위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정부의 좌파사회주의 정책에 의해 나라 전체가 몰락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경제파탄 대책 특위도 당 차원에서 별도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wi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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