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후보추천위 "빈틈없는 일처리로 '투뱅크 시스템' 이끌 적임자"…은행 내부서도 "환영"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황윤철(56) BNK금융지주 부사장이 차기 경남은행장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경남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7일 본점에서 구삼조(57) 경남은행 부행장, 황 부사장, 허철운(62) 전 수석부행장 등 예비후보자 3명에 대해 심층면접을 한 뒤 황 부사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경남 창녕 출신인 황 부사장은 마산상고와 경남대학교를 졸업한 뒤 1980년 입행해 지역발전본부장, 마케팅본부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 BNK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기면서 부행장보에서 전무로 승진했으며 지난해 말 다시 지주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임추위는 이사회 심층 면접과 자유토론에서 업무경력·역량·소신·경영철학·전문성·도덕성을 입증 받았을 뿐만 아니라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한 외부기관 평판조회에서도 은행장 적임자로 평가 받아 황 부사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임추위 관계자는 "황 부사장은 경남은행 출신으로 은행 현안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CEO로서 역할을 수행하는데 충분한 역량을 가진 후보자"라며 "금융환경 변화에 잘 대응하고 내실경영을 통해 경영목표가 달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김지완 BNK금융 회장을 취임 초부터 보좌해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회장과 함께 지역 두 대표 은행의 브랜드 가치를 최대화하겠다는 '투뱅크 시스템'을 끌어나가기 위해 적합한 인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낙하산 논란 끝에 지난해 BNK금융 회장으로 선임된 김 회장이 취임 초부터 자신을 보좌한 황 부사장을 통해 경남은행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도 있다.
은행권에서 출신학교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만큼 부산상고 출신인 김 회장이 자신과 같은 학교 출신이 경남은행장직을 맡는 것에 부담을 느껴 다른 학교 출신을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경남은행 내에서는 대체로 '납득할 만한 합리적 인사'라는 반응이 나왔다.
애초 심층면접까지 올라온 예비후보자 3명은 모두 경남은행 출신으로 각자의 색깔이 다를 뿐 기본적으로 업무능력과 인품 측면에서 인정받았기 때문에 누가 되더라도 괜찮다는 분위기였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황 부사장은 배려심이 많고 꼼꼼한 성격으로 빈틈없이 업무처리를 하는 것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며 "차기 경남은행장으로서 향후 은행을 잘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남은행 내부에서도 큰 반발이 없는 만큼 이변이 없는 한 황 부사장은 차기 경남은행장직을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손교덕 행장 체제에서 경남은행이 꾸준히 실적을 개선해온 만큼 지역경제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이를 유지·발전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황 부사장은 다음달 20일 열리는 주주총회 추인을 거쳐 차기 은행장으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home12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