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불이 난 아파트에서 주민과 소방대원이 이불로 2층에 있던 아이들을 받아내 구조했다.
28일 충남 예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0시 4분께 예산군 한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났다.
2층 거주자 A(38·여)씨가 불이 난 것을 확인하고 자녀들과 함께 현관문으로 나가려 했지만, 연기가 이미 계단을 타고 올라와 자욱해 탈출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A씨는 베란다로 나가 소방대원과 주민들에게 "이불로 아이들을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A씨가 던진 이불을 받은 소방관과 주민 등은 A씨가 이불 위로 던진 딸(9)과 아들(3)을 차례로 받아 안전하게 구조했다.
아이를 탈출시킨 A씨도 나중에 안전하게 대피했다.
이 불로 아파트 1층 내부 52.8㎡가 모두 타고 아파트 계단이 5층까지 그을려 2천33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고, 주민 170여명이 대피했다.
예산소방서 현장대응팀장은 "어머니의 기지에 소방대원과 주민의 협력으로 아이들이 무사히 구조됐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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