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생태관, 회귀 연어 새끼 인공부화 2년째 성공

입력 2018-03-01 06:05  

태화강생태관, 회귀 연어 새끼 인공부화 2년째 성공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태화강으로 회귀한 연어의 알을 울산에서 2년 연속 인공부화에 성공했다.
특히, 회귀 연어 개체수가 늘지 않았는데도 인공부화한 새끼 연어는 오히려 2배 이상 늘었다.
태화강 연어를 연구하는 태화강생태관은 지난해 10월부터 11월 사이 회귀한 연어 143마리의 알을 채취해 새끼 연어 6만여 마리를 인공부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회귀 연어 개체수는 2016년 123마리보다 20마리 많았다.
그러나 인공부화에 성공한 새끼 연어는 2016년의 2만7천여 마리보다 2배 이상 증가한 6만여 마리에 달한다고 태화강생태관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회귀 연어가 급증하지 않았지만 이처럼 인공부화한 새끼가 많은 알을 많이 채취했기 때문이다.
태화강생태관은 그동안 선바위교 인근에서 연어알을 채취했으나 작년 회귀 때는 더 많은 알을 확보하기 위해 연어 포획 장소를 선바위교 하류 구영교 아래 지점으로 옮겼다.

울산에서는 2000년부터 다른 지역에서 가져온 새끼 연어를 태화강에 방류하기 시작했고, 3년 만인 2003년부터 회귀를 시작했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6년 동안 회귀 연어는 전체 307마리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9년 614마리, 2010년 716마리, 2011년 271마리, 2012년 592마리 등 계속 늘었다.
2013년 1천788마리, 2014년에는 12년 만에 가장 많은 1천827마리가 회귀했고, 다시 2015년 578마리, 2016년 123마리로 2년 연속 줄었다.

태화강생태관은 인공부화한 새끼 연어를 3월 중 태화강에 방류할 계획이다.
울산에서 인공부화하고 방류된 새끼 연어는 2019년부터 태화강에 회귀할 전망이다.
울산에는 그동안 배양장이 없어 태화강 회귀 연어를 경남 밀양의 민물고기연구센터에 보내 인공부화하거나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로부터 강원도 남대천산 새끼 연어를 받아 방류했다.
그러나 2016년 문을 연 태화강생태관에 배양장을 갖춰 처음 인공부화를 시도했고, 태화강 연어의 채란에서 부화, 방류까지 전 과정이 가능해졌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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