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룡호 사망자 신원 바뀐 이유는…"우리 가족 아닌거 같아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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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3-01 18:49   수정 2018-03-01 19:03

근룡호 사망자 신원 바뀐 이유는…"우리 가족 아닌거 같아요"(종합)

근룡호 사망자 신원 바뀐 이유는…"우리 가족 아닌거 같아요"(종합)



해경, 승선원 사진과 육안 비교 후 추정해서 발표…가족이 재확인 요청

(완도=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전남 완도군 청산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근룡호 전복사고 사망자 2명 가운데 1명의 신원이 선원 박모(56·경남 거제)씨가 아니라 선장 진모(56·경남 창원)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망자 신원은 선장 시신을 참관한 선원 가족이 당국에 재확인을 요청하고 나서야 제대로 파악됐다.

완도해양경찰서는 1일 오전 7시 32분께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소속 잠수사가 근룡호 조타실 내부에서 발견한 사망자 신원을 선장 진씨로 최종 확인했다.

해경은 선장과 선원 등 승선원 7명의 사진을 바탕으로 사망자에 대한 1차 신원확인을 거쳤다.

외모와 옷차림 등을 육안으로 관찰해 조타실 내부에서 발견한 사망자를 선원 박씨로 추정, 이날 오전 언론에 발표했다.

해경은 오후 들어 지문 조회 결과가 나오자 박씨로 추정했던 사망자 신원이 선장 진씨라고 바로잡았다.

지문 조회는 사고해역에서 뭍으로 옮겨진 선장 진씨 시신을 참관한 실종선원 박씨 가족들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 가족들은 시신을 찾았다는 해경 측 발표를 듣고 나서 이날 오후 3시께 완도군 한 병원 장례식장 영안실을 찾았다.



선장 진씨 시신을 참관하고 나서 오열했던 박씨 가족들은 감정을 추스르고 나서 "체구가 좀 작다. 아무래도 우리 가족이 아닌 거 같다"라며 신원 재확인을 요청했다.

영안실 참관 현장에 있던 사고수습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선장 진씨에 대한 지문 조회는 이때서야 제대로 이뤄졌다.

해경은 선장 진씨에 이어 오전 7시 49분께 선실에서 발견한 사망자는 당초 발표대로 인도네시아인 선원 D(26)씨가 맞다고 부연했다.

완도선적 7.93t 연안통발어선 근룡호는 지난달 26일 출항신고를 마치고 하루 뒤인 27일 오전 9시 5분 선장 진씨와 선원 등 모두 7명을 태우고 완도항을 나섰다.

출항 하루 만인 28일 오후 4시 28분께 청산도 남쪽 약 6㎞ 해상에서 뒤집힌 채 발견됐다.

해경은 1일 오전 선체 내부에서 사망자 2명의 시신을 수습했고, 나머지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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