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양회 앞두고 '아름다운 향촌 건설' 강조

입력 2018-03-01 23:00  

中 시진핑 양회 앞두고 '아름다운 향촌 건설' 강조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3일 개막하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아름다운 향촌 건설'을 강조하고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시 주석은 15년 전 방문한 시골마을 당원들이 자신에게 보낸 편지 답장에서 번영하고 아름다우며 문명화되고 살만한 향촌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시 주석의 '아름다운 향촌 건설' 강조는 중국 정부가 향후 3년간 3천만명을 빈곤에서 구제키로 정책방향을 결정한 것을 상기시키면서, 올해 양회에서 자신의 국가주석 임기 제한 조항을 삭제하는 개헌안에 대한 반대 여론을 의식해 민심을 다독이려는 제스처로 풀이된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동부 저장(浙江)성 위야오(餘姚)시 헝칸터우(橫坎頭)촌 당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당원의 모범적인 역할을 강조하고, 지역민과 당조직이 아름다운 향촌 건설에 일조해야 한다며 권고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 조직이 굳은 결심으로 일하고, 당원들은 항상 농촌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최고 수준의 자세를 견지하면서 농촌 활성화를 밀고 나가야 한다"면서 "당원 편지를 받고 기뻤으며 15년 전 마을을 방문했을 당시를 여전히 기억한다"며 "주민 노력과 향촌 지도자 및 조직 덕분에 마을이 잘 살게 되고 생계를 개선한 사실을 알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통신은 "옛 공산혁명 기지에 소재한 헝칸터우촌은 21세기 초까지 교통 및 주거환경이 불편한 채로 남아 있었으나 15년이 지난 현재 산업구조를 바꾸고 자원을 전면적으로 활용해 잘 사는 마을이 됐다"고 전했다.
앞서 시 주석은 저장성 당 서기 시절인 2003년 춘제(春節·음력설)를 앞두고 이곳을 방문해 신속히 빈곤을 뿌리치고 번영하는 마을을 건설하도록 주민들을 격려했다.
통신은 "향촌 당원들이 시 주석에게 보낸 편지에서 향촌의 변화와, 아름다운 마을을 건설하기 위해 주민을 이끄는 자신들의 결심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realis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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