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산하 '올림픽 채널', 남북 단일팀 다큐 영상물 공개

입력 2018-03-02 10:31  

IOC 산하 '올림픽 채널', 남북 단일팀 다큐 영상물 공개
'평창이 대한민국에 남긴 유산' 제목으로 1분 55초 분량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 미디어 플랫폼인 '올림픽 채널'이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주제로 한 짧은 다큐멘터리 영상물을 최근 선보였다.
이틀 전부터 '올림픽 채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이 다큐멘터리 영상물은 '평창이 대한민국에 남긴 유산'이라는 제목으로 1분 55초 분량에 남북한 주요 선수들과 새러 머리 감독의 인터뷰를 담았다.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성사된 남북 단일팀에 합류한 북한 선수 12명 중에서 경기를 뛴 김향미, 김은향을 강릉선수촌 내에서 인터뷰한 영상이 눈길을 끈다.
북한의 김향미는 "우리가 이 올림픽 무대에 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처음에는 잘 맞지 않았는데, 하루하루가 다르게 마음이 맞았다"며 "마지막 경기에서 골을 넣을 기회를 놓쳤는데 그 기억이 내 인생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김은향은 "하나의 마음으로 한 핏줄을 나눈 민족으로 우리의 마음을 통째로 담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채널'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얼음판 위에서 기적을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분명 오래도록 지속할 인상을 남겼다"고 결론을 내렸다.
머리 감독은 "스포츠는 정말로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힘이 있다.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라커룸에 들어갔을 때 모두가 서로를 끌어안고 울고 있었다. 정말로 특별한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영상물은 한국의 랜디 희수 그리핀, 신소정의 인터뷰도 담았다.
그리핀은 "북한 선수들과 나눈 대화는 기본적인 것이었다. 우리는 그들에게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평양에도 아이스크림이 있느냐고 물어봤다. 그들은 평양에도 3가지 맛의 아이스크림이 있다고 말해줬다"고 했다.
그는 "그들도 똑같은 사람일 뿐이다. 그들도 처음에는 우리가 어떻게 그들을 받아들일지 몰라서 약간 부끄러워하고 긴장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그리핀은 "북한 선수들이 환영받는 느낌이 들고 최대한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모든 사람이 곧바로 마음가짐을 바꾸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신소정은 "우리는 하나다. 우리는 같은 말을 쓰고, 약간은 같은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
올림픽 채널 팀은 원래 미국 입양아 출신인 박윤정(26·미국명 마리사 브랜트)의 이야기를 제작하려고 한다고 했다.
어릴 적 미국으로 입양된 박윤정은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소속으로 평창올림픽에 참가한 동생 한나 브랜트(25)와의 자매 얘기로 올림픽 전부터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올림픽을 불과 한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남북단일팀이 구성되자 제작팀은 단일팀으로 주제를 급변경했다.
올림픽 채널은 인터넷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올림픽 운동'과 그간 동·하계 올림픽에서 생산된 여러 얘기와 스포츠 전설 등을 전하는 매체로 전 세계 젊은 세대를 주요 시청 타깃으로 삼는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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