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 울주군 청량면 문수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요구하며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하는 등 반발했다.
문수초에 따르면 2일 개학한 학교에 학부모의 '자녀 등교 거부'로 전교생 155명 가운데 28명만 출석했다.
이날 입학식에는 신입생 34명 가운데는 4명이 참석했다.
학부모들이 안전한 통학로가 확보될 때까지 이날부터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하기로 하는 등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소초에 다니는 학생 대부분은 울주군청 인근 문수데시앙 아파트에 살고 있다.
학부모들은 울주군과 시교육청 등을 상대로 자녀들이 위험한 통학로로 다니기 때문에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1㎞ 이상 떨어진 학교로 가는 길이 불법 주정차 차량과 국도변 대형 트럭 과속 때문에 위험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울주군청과 시교육청 등은 그러나 이미 울주군청사 건립 이후 주변에 도로가 조성된 상태서 새 통학로를 추가로 개설하는 것은 어렵는 입장이다.
또 기존에 울주군청 건립 공사 과정에서 학생들을 배려해 아파트에서 문수초까지 운행한 울산도시공사의 통학차량도 연장 운행은 힘들다고 판단하고 있다.
안전한 통학로 마련을 위한 합리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학생들의 등교 거부가 장기화하는 등 갈등이 증폭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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