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고속버스 운전기사와 휴가를 나온 군인이 길거리에 쓰러진 환자에게 응급조치를 해 생명을 구했다.
2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고속버스 운전기사 최용석(45)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9시 50분께 첫차 운전을 마치고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역 인근에서 잠시 쉬고 있다가 사람들이 모여 웅성거리는 모습을 봤다.
시민 A(48)씨가 계단을 오르다 어지러움과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것을 보고 몰려든 것이었다.
20년 전 심폐소생술(CPR)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회사에서도 정기적으로 관련 교육을 받아온 최씨는 도와야 한다는 생각에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가 응급조치를 했다.
군부대에서 휴가를 나와 집 근처를 지나던 정정식(26) 일병도 함께 기도를 확보하고 CPR을 해 A씨의 의식 회복을 도왔다. 순찰 중이던 경찰관들도 협력했다.
A씨는 이들의 신고로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그날 오후 건강하게 퇴원했다.
서초서는 2일 오전 이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A씨도 경찰을 통해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최씨는 전달식에서 "이번 기회에 자격증을 취득하고 훈련한 심폐소생술로 좋은 일을 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정 일병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해서 감사장을 받아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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