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오늘은 오늘로 끝…새로운 긴장감으로"

입력 2018-03-04 19:52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오늘은 오늘로 끝…새로운 긴장감으로"
여자농구 정규리그 6년 연속 1위 위업…"위기 많은 힘든 시즌, 운이 따랐다"



(아산=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아이고, 제가 미리 '설레발' 치는 걸 안 좋아해서요…"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년 연속 1위를 달성한 아산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에게 '만족'이란 없었다.
위 감독은 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마치고 "올 시즌은 선수들의 부상이나 외국인 선수 문제 등 쉬운 적이 하나도 없었다. 위기가 너무 많았다"고 돌아봤다.
위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이날 인천 신한은행을 대파하고 6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여자프로농구 최다 타이기록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역대 최소 경기인 25경기 만에 1위를 확정했으나 이번 시즌엔 KB스타즈의 맹추격을 받아 마지막 경기에서야 정규리그 1위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위 감독은 "마지막 경기에 확정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진작 빨리 확정을 지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저희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었다"면서 "힘든 건 사실이었지만, 선수들이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해준 게 고맙다"고 칭찬했다.



지난달 말 부친상을 당하고도 바로 다음 날 돌아와 선수들의 곁을 지킨 그는 "지나간 일이지만, 집안일도 그렇고 '이번 시즌에는 좀 힘들겠구나' 느꼈다"며 연신 쉽지 않은 시즌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김정은의 부상 등 위기가 왔을 때 경기 일정이나 대진운 등이 좋아 고비를 잘 넘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6년 연속 정규리그 1위라는 금자탑을 쌓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면서 통합 6연패의 가능성도 끌어 올렸으나 위 감독은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오늘은 오늘로 끝내고, 이제 다음 준비를 해야 한다. 제일 중요한 경기가 남았으니 새로운 긴장감을 갖고 준비하겠다"며 챔프전을 바라봤다.
위 감독은 "여전히 우리가 KB보다 강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버거운 건 사실"이라면서 "신한은행도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며 '예비 상대'들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힘든 주전 선수들은 좀 쉬게 하고, 식스맨 역할도 중요한 만큼 경기 감각 조절 등을 준비하겠다"면서 "두 팀이 어떻게 경기할지는 모르겠지만, 분석하며 대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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