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67.16
(56.54
1.38%)
코스닥
937.34
(2.70
0.2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광물공사, 유관기관과 통폐합 전망…해외자원개발 실패 여파(종합)

입력 2018-03-05 18:27   수정 2018-03-05 18:27

광물공사, 유관기관과 통폐합 전망…해외자원개발 실패 여파(종합)

해외자원개발TF, 정부에 구조조정 방안 권고…"존속 불가능"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무리한 해외자원개발 사업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한국광물자원공사가 다른 공공기관과 통폐합될 전망이다.
공기업의 해외자원개발사업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인 '해외자원개발 혁신 TF'는 5일 제3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광물공사를 유관기관과 통합하는 방안을 산업통상자원부에 권고했다.
산업부는 "TF는 광물공사의 처리방향으로 광물공사를 폐지하고 유관기관과 통합하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며 "TF는 공공기관운영에관한법률에 의거,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통해 공사의 기능조정 및 통폐합 방안을 확정할 것을 정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TF갸 유관기관 통합을 권고한 이유는 광물공사의 해외자원개발 사업 실태 점검과 지질자원연구원의 경제성 재평가 결과 광물공사가 존속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광물공사는 해외자원개발 사업 부실로 부채 규모가 2008년 5천억원에서 2016년 5조2천억원으로 급증해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누적 회수액(5천억원)은 총 투자액(5조2천억원)의 10% 수준에 불과하며 확정된 누적 손실액(19억4천만 달러)은 총 투자액의 41% 수준이다.
정부가 2016년 6월 수립한 '공공기관 기능조정 방안'에 따라 자산매각과 조직·인력 축소 등 구조조정을 이행하고 있지만, 구조조정 지연과 주요 사업 생산실적 저조로 경영개선 성과가 미흡하다고 TF는 평가했다.
TF는 "해외사업 계속 운영 시 향후 추가적인 손실 발생 가능성이 매우 커 국민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으며 지속적인 유동성 위험에 대한 해결 방안이 부재하다"고 말했다.
다만 "공사를 즉시 청산할 경우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손실확대, 공적 기능의 유지와 고용 문제 등에 대한 해결이 곤란하다"면서 "공사의 해외자원개발 직접 투자 업무는 폐지하고 광업지원, 비축, 해외자원개발 민간지원 등 공적 기능은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또 공사의 채무불이행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유동성 관리대책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부채에 대한 명확한 해결 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해외 투자자산의 경우 경제성을 면밀히 검토해 매각 여부 등 처리방향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소수의견이 있었다.
이후 TF는 '원인규명·재발방지 분과'에서 해외자원개발 부실 실태와 원인, 책임소재를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TF는 권고안에서 통합 대상 기관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이전 회의에서 한국광해관리공단과 통합하는 방안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TF 권고안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대상 기관을 결정할 방침이다.
두 공사의 노동조합은 권고안이 이명박 정부가 초래한 부실의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광물자원공사 노동조합은 성명에서 "조합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강제적이고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그 어떠한 논의도 거부한다"며 "정부는 안정적 해외자원개발을 위해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정책을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광해관리공단우리노동조합은 "근본적인 부채해결방안 없이 동반부실을 초래하는 기관통합안에 절대 반대한다"며 "이전 정권 적폐의 산물인 부실 해외자원개발의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책임자 처벌과 국민 상식에 맞는 광물자원공사의 구조조정방안을 시행하라"고 말했다.

<YNAPHOTO path='PYH2017112919000001300_P2.jpg' id='PYH20171129190000013' title=''해외 자원개발 혁신 TF'' caption='(서울=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29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해외자원개발 혁신TF'를 개최했다. 최남호 산업부 에너지자원정책관과 관계자들이 해외자원개발 혁신TF 운영계획, 해외자원개발 실태 자체점검 결과 등의 안건 등을 논의하고 있다. 2017.11.29 [산업통상자원부 제공=연합뉴스] <br>photo@yna.co.kr'/>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