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세계기자대회 개막…'한반도 비핵화' 언론 역할 논의

입력 2018-03-05 11:37  

2018 세계기자대회 개막…'한반도 비핵화' 언론 역할 논의
이효성 방통위원장, '4차산업혁명 시대 언론의 미래' 특강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는 2018년 세계기자대회(World Journalists Conference 2018)가 5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50여개국 기자 70여명 참가한 가운데 개막했다.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은 개회사에서 "남북 분단의 현장인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리는 컨퍼런스는 더욱 뜻깊은 시간이 아닌가 싶다"며 "깊이 있는 토론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병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은 축사에서 "오늘 한국의 대북 특별 사절단이 북한을 방문한다. 세계가 그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며 "평화와 언론을 토론하는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개막식 이후에는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의 특강과 함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오찬 및 간담회가 이어졌으며 오후에는 각국 기자들이 참여하는 콘퍼런스가 진행됐다.
이 위원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 언론의 미래'라는 특강 주제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언론에 던지고 있는 질문은 '미디어 환경 변화 속에서 저널리즘은 스스로 주어진 역할과 가치를 성찰하고 있는가'라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의 목표는 진실한 언론"이라며 "달성하기 쉽지 않지만 저널리스트는 오직 그것을 위해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강 이후 '한반도 비핵화와 세계평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콘퍼런스에서 비즈니스 인사이더 폴란드의 나탈리아 셰프착 편집장은 "남북한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독립적인 언론인에게는 평화, 안정, 안보, 인권존중을 지지할 의무가 있다고 여겨진다"며 "언론인은 갈등을 고조시키려는 모든 시도를 비판할 권리가 있다"고 역설했다.
미국 전문기자협회 전 회장이자 신시내티 대학 전자미디어학과 교수인 하깃 리무어는 "기자들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현황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제시해야 하고 사람들에게 어떠한 행동을 촉구하는 내용을 보도에 담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세계기자대회 참가자들은 콘퍼런스 이후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과 간담회를 하고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주재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참가자들은 오는 10일까지 경기도 수원, 세종특별자치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 유엔기념공원, 제주 4·3항쟁 기념관, 인천 송도국제도시 등을 둘러본 뒤 공식행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sujin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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