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네 번째 출격 우즈 "뱀 구덩이를 넘어라"

입력 2018-03-06 04:05  

시즌 네 번째 출격 우즈 "뱀 구덩이를 넘어라"
9일부터 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배상문·김시우·안병훈도 출전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해 들어 네 번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우즈는 오는 9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리는 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 제네시스 오픈, 그리고 혼다 클래식에 이어 올해 들어 네 번째 PGA투어 대회 출격이다.
우즈는 그동안 발스파 챔피언십에 출전한 적이 없다. 메이저대회나 특급 대회가 아니라면 특별한 인연이 있는 대회만 골라 출전했던 우즈를 끌어당길 별다른 유인책이 없는 대회였기 때문이다.
올해도 우즈의 애초 일정에는 이 대회 출전 계획이 없었다.
지난달 26일 혼다 클래식을 마친 뒤 3주를 쉬고 16일부터 열리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할 계획이던 우즈는 발스파 챔피언십 개막 엿새 전에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도 예정대로 나서는 우즈는 제네시스 오픈과 혼다 클래식에 이어 두 번째로 2주 연속 출장을 강행하는 셈이다.
그만큼 체력과 샷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다.
우즈는 혼다 클래식을 마친 뒤 "경기를 많이 치르면 치를수록 경기력은 더 좋아질 것"이라면서 실전을 통한 경기력 향상을 꾀하겠다는 복안을 밝힌 바 있다.
4월에 열리는 마스터스를 겨냥한 부활 시나리오에 실전 감각을 통해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발스파 챔피언십이 열리는 코퍼헤드 코스는 PGA투어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 가운데 페어웨이가 좁은 편이다.
티샷 불안을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꼽는 우즈는 페어웨이가 좁은 이곳에서 자신을 시험대에 올려놓았다는 분석이다.
코퍼헤드 코스에서 16번(파4), 17번(파3), 18번 홀(파4)은 '뱀 구덩이(스네이크 피트)'로 불린다.
16, 18번 홀은 티샷을 멀리, 그리고 정확하게 때려야 한다. 티샷이 삐끗하면 타수를 지키기 어렵다. 17번 홀도 티샷이 중요한 파 3홀이다.
혼다 클래식에서 이른바 '곰 덫(베어 트랩)'에서 나흘 동안 8타를 잃은 탓에 10위 이내에 입상하는 데 실패한 우즈는 이번에는 '뱀 구덩이'를 무사히 넘겨야 한다.



좀체 컨디션이 살아나지 않는 세계랭킹 1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난생처음 이 대회에 출전한다.
매킬로이 역시 지금까지 한 번도 이 대회를 경기 일정에 넣은 적이 없지만, 특급 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챔피언십을 빠지는 대신 이 대회에 출전하는 일정을 짰다.
올해 들어 동갑 친구 저스틴 토머스(미국)의 기세에 눌린 조던 스피스(미국)도 2년 만에 코퍼헤드 코스에 모습을 드러낸다. 스피스는 2015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인연이 있다. 마스터스 타이틀 방어를 앞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세계랭킹 5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혼다 클래식에서 5위에 올랐던 안병훈(28)은 2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한다.
배상문(32), 강성훈(31), 김민휘(26), 그리고 김시우(23)도 나선다.
이 대회에서 2차례나 우승한 최경주(48)는 그동안 16차례나 출전했지만 올해는 쉬기로 했다.
세계랭킹 1∼3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토머스, 욘 람(스페인)도 출전하지 않는다.
kh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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