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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여왕' 현정화 "분희 언니와 '평창 만남' 불발 아쉽다"

입력 2018-03-05 17:17  

'탁구여왕' 현정화 "분희 언니와 '평창 만남' 불발 아쉽다"
리분희, 북한의 평창 패럴림픽 방문 명단 24명에서 제외



(평창=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이번에는 (리)분희 언니를 만날 줄 알았는데...언니를 볼 수 없게 돼 너무 아쉽다."
1990년대 탁구여왕으로 이름을 날렸던 현정화(49) 렛츠런 탁구단 감독이 5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북한 스타 플레이어 출신의 리분희(50)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과 평창에서의 만남이 무산된 것에 아쉬움을 전했다.



리분희 서기장이 평창 동계패럴림픽 참가를 위해 7일 방남하는 북한 선수단 20명은 물론 대표단 4명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북한이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를 얻은 노르딕스키의 마유철, 김정현 등 선수를 출전시키면서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실무 책임자인 리분희 서기장도 방남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날 통일부가 이날 공식 발표한 북한의 방남 명단에서는 리분희 서기장이 빠져 있었다.
현정화 감독은 선수 시절이던 지난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때 남북 단일팀 일원으로 호흡을 맞춰 여자단체전에서 9연패를 노리던 세계 최강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합작했다.



당시 남북 단일팀이 금메달을 따기까지의 46일간 합숙 훈련과 금메달 획득 순간은 '코리아'라는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현 감독은 그러나 자신이 여자단식 챔피언에 올랐던 1993년 예테보리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25년간 리 서기장을 만나지 못했다.
지난 2005년 6월 '6.15 공동선언' 5주년을 기념하는 평양 민족통일대축전에 한국 대표단의 일원으로 북한 평양을 방문한 현 감독은 리 서기장을 수소문했어도 끝내 못 만났다. 지바 대회 때 친언니처럼 따랐던 리 서기장에게 주려던 편지도 전달하지 못했다.
또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여자대표팀 총감독 자격으로 참가했던 현 감독은 올림픽 직후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나면서 한 달 후 런던 패럴림픽에 북한 선수단을 이끌고 출전한 리 서기장과의 재회가 무산됐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는 현 감독이 아시안게임 선수촌장을 맡았지만, 음주 운전 여파로 사임했다. 리 서기장도 곧이어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로 크게 다치면서 둘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절호의 기회였던 이번 평창 패럴림픽에서도 리분희의 방남이 불발되면서 둘의 만남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현 감독은 "이번에는 언니가 올 것으로 생각했는데 만남이 불발된 게 아쉽다"라면서 "살아있다면 언젠가는 다시 만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chil881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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