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상 교수가 쓴 '규슈 역사 문화 여행'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일본의 주요 4개 섬 가운데 한반도와 가장 가까운 규슈(九州)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소개한 여행서가 출간됐다.
언론학자인 유일상 건국대 명예교수가 규슈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취재해 다큐멘터리 기사 형식으로 쓴 '규슈 역사 문화 여행'이다.
규슈는 화산과 온천이 많고 아름다운 풍경이 산재해 한국인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다. 하지만 규슈를 방문한 여행자 중 상당수는 이 섬의 속살을 보지 못하고 피상적인 경험만 하고 돌아온다.
저자는 서문에서 한국 근현대사의 기원을 찾고 양국 관계를 숙고하기 위해 규슈에 관심을 지니게 됐다고 설명한 뒤 "보고 느낀 것뿐만 아니라 탐구하고 조사한 내용까지 정리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책은 관광 명소와 식당, 숙소 등을 늘어놓는 일반적인 여행 가이드북과는 다르다.
저자는 첫머리에서 일본이라는 나라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역사와 지리를 자세하게 기술하고, 규슈만의 역사를 별도로 뽑아 소개했다.
이어 후쿠오카(福岡), 사가(佐賀), 나가사키(長崎), 구마모토(熊本), 오이타(大分), 미야자키(宮崎), 가고시마(鹿兒島) 등 규슈에 있는 7개 현에 관한 정보를 서술했다.
후쿠오카현 다자이후(太宰府) 덴만구(天滿宮)에 있는 한국식 산성,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도공 이삼평의 이야기가 전하는 도시 이마리(伊萬里) 등 규슈에 남아 있는 우리 역사의 일면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자는 "여행은 인간을 알고 성장할 절호의 기회"라며 "여행자는 자기와 같은 인간과 그의 이웃인 자연을 관찰하고, 역사와 지리를 성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스토리존. 432쪽. 2만원.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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