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사장에 정영채 IB대표 내정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이커머스의 아마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페이스북과 같은 자본시장의 플랫폼 사업자가 되겠습니다."
정영채(54) IB(투자은행)사업부 대표(부사장)는 6일 NH투자증권[005940]의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뒤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정 내정자는 "IB대표를 할 때 지향했던 것이 IB의 플랫폼 사업자였다"면서 "이제 사장으로 내정된 만큼 자본시장에서 모든 고객에게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 사업자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IB뿐만 아니라 자산관리, 트레이딩 등 각 분야에서 '탑티어(최고)'가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오전 열린 이사회에서 정영채 IB사업부 대표를 신임 사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옛 대우증권에 입사한 정 내정자 대우증권에서 기업금융부장과 기획본부장, IB 담당 상무 등을 역임했다.
2005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우리투자증권에서 IB사업부를 꾸린 이래 14년째 IB사업부 대표를 맡아왔다.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주관 등 기업금융 전 분야에서 NH투자증권을 최상위권에 올려놓은 공로를 인정받아 농협금융 내 최연소 최고경영자(CEO)로 발탁됐다.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관계자는 "증권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NH투자증권을 한국 자본시장 발전을 주도할 글로벌 IB로 키워낼 인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오는 22일 정기 주주총회 직후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 사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