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는 6일 "정치적 찬반을 떠나 집권자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은 이해할 것은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6일 서울 장충동 연맹 본관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보수세력이 (정권의 남북대화 노력에 대해) 핵을 기정사실로 해주는 게 아니냐며 비판하지만. 그럼에도 어떻게든 끌어안는 게 한반도 전쟁의 참화를 막는 방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앞선 두 차례 정상회담처럼) 또 하나의 실패가 되면 걷잡을 수 없는 전쟁의 암운이 다가온다"면서 "자유총연맹 회원들 하나하나가 국제정치학 전문가가 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또 "자유총연맹은 앞으로 파천황적으로 선봉에 나서야 한다. (정권에) 찬성할 때는 찬성하고, 반대할 때는 반대해야 한다"면서 "틀에 박힌 진보·보수의 틀로는 새 시대를 영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2016년 자신이 대주주인 한전산업개발 임직원 2명을 채용하는 대가로 이들로부터 수천만 원대 금품을 받는 등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당초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형이 예정됐던 지난해 11월쯤 물러날 생각이었는데 구형이 늦춰지는 통에 늦어졌다"면서 "경찰 수사와 사퇴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김대중 전 대통령 계열로 정치활동을 시작해 줄곧 민주당에 몸담았으나 2010년대 들어 보수로 행보를 바꿔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홍보특보를 지냈다. 그는 2016년 2월 자유총연맹 제16대 총재직에 당선됐으며,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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