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남북합의문, 김정은이 불러준 것 그대로 받아쓴 것"(종합)

입력 2018-03-07 11:48   수정 2018-03-07 11:49

홍준표 "남북합의문, 김정은이 불러준 것 그대로 받아쓴 것"(종합)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은 위장평화쇼…文정부 이적행위"
"北의 한국당 비난…위장평화공세 파트너가 힘 잃을까봐"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배영경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7일 4월 말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합의 등 대북특사단의 방북 결과 발표에 대해 "김정은이 불러주는 것을 그대로 받아쓴 것에 불과하다"며 평가 절하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005년 9월 19일 공동선언에는 비록 북이 일방적으로 파기했지만 북핵폐기 로드맵이라도 있었는데 이번 남북 합의문에는 그것조차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의 김정은 정권이 연일 나와 한국당을 비난하고 있다"면서 "이는 6·13 지방선거에서 문재인 정권이 지면 자신들의 위장 평화공세 파트너가 힘을 잃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앞서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도 "두 번이나 속고도 또 속아 넘어가는 우를 범하는 문재인 정권은 나중에 통치행위가 아닌 국가보안법상 이적행위를 자행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달라진 것 없이 그동안의 주장을 반복하면서 김정은이 북핵 완성을 위한 시간벌기용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북핵쇼는 김대중(DJ)·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또 한 번 세계와 대한민국을 기망하는 희대의 위장평화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2차 세계대전 직전 영국 네빌 체임벌린 수상의 대독 유화정책에 빗대어 "이번 대북특사가 가져온 남북회담 합의문을 찬찬히 들여다보니 히틀러의 위장평화 공세에 속은 체임벌린의 뮌헨회담을 연상케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체임벌린은 히틀러의 (체코슬로바키아) 수데텐란트 합병을 승인해 주고 유럽의 평화를 이룩했다고 영국 국민들을 환호하게 했지만, 그것은 히틀러의 속임수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오늘 북핵 청와대 회동을 한다"며 "어떤 보고를 할지 잘 듣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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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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