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대선 좌우 후보 윤곽…박빙 승부 예상

입력 2018-03-09 04:24  

콜롬비아 대선 좌우 후보 윤곽…박빙 승부 예상
우파 두케, 좌파 페트로 지지율 비슷…교육, 일자리 등 쟁점될 듯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콜롬비아 대선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좌우 진영을 대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8일(현지시간) 일간 엘 티엠포와 W 라디오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지난달 말에 실시한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를 보면 우파 성향 민주중도당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반 두케 전 상원의원이 23.6%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좌파 성향의 구스타보 페트로 전 보고타 시장은 23.1%로 2위를, 중도좌파 성향의 세르히오 파하르도 전 메데인 시장은 8.1%로 3위를 차지했다.
조사의 표본오차가 2.7%포인트인 점을 고려하면 1, 2위 후보가 사실상 동률의 지지율을 기록한 셈이다.
이 조사에서 1, 2위를 차지한 두케와 페트로는 오는 11일 총선과 함께 실시되는 좌우 진영 국민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될 예정이다.
대선후보들이 가장 중점을 두고 공약에 포함해야 할 분야로는 교육(23.3%), 일자리(16.8%), 보건(15.7%), 부정부패 퇴치(11.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한 평화협정 후속조치 이행 방안에 대해서는 3.3%만 대선 쟁점이라고 답변했다.
두케와 페트로는 콜롬비아 정부와 옛 최대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체결한 평화협정에 대해 입장이 다소 엇갈린다.
강경 우파 알바로 우리베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는 두케는 협정에 수정을 가한다는 입장이지만 페트로는 협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7천174명의 응답자 중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3천425명이 대선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오는 5월 27일 1차 대선에서 특정 후보가 과반을 표를 얻지 못하면 득표 1, 2위 후보를 상대로 6월 17일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대선에 앞서 치러지는 총선의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중도당(20.1%), 자유당(8.9%), 급진변화당(8.1%), 녹색연합당(6.1%), 보수당(5%), 여당인 국가연합사회당(4.8%) 순으로 나타났다.
여당으로 현재 상원 21석을 보유한 다수당인 국가연합사회당은 이번 총선에서 세력이 급속히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penpia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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