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NH투자증권은 9일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에서 통화정책 정상화는 경기 대응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고 진단했다.
박민수 연구원은 전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ECB 통화정책회의에 대해 "ECB의 경기 모멘텀에 대한 자신감이 한층 더 강화됐다"며 "통화정책 성명서에서 자산매입 확대 가능성에 대한 문구가 삭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ECB는 올해 유로/달러 환율 가정을 상향 조정했음에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4%로 높였다"며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은 1.4%를 유지했으나 전망범위는 기존 0.9∼1.9%에서 1.1∼1.7%로 불확실성이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이를 고려하면 이번 통화정책회의는 매우 신중한 스탠스를 나타낸 것"이라며 "자산매입 확대 가능성 문구 삭제는 추가 양적 완화 가능성을 배제한 것일 뿐 긴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해당 문구는 삭제됐으나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종료 시기와 재투자, 기준금리 동결 기조 등에 대한 문구는 여전히 유지됐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ECB가 통화정책의 정상화는 선제가 아니라 경기 대응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며 추가 통화정책 정상화는 물가지표 상승 경로가 확인된 후에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