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여성단체, 가천대 교수 성추행 의혹 진상조사 촉구

입력 2018-03-09 15:36  

성남 여성단체, 가천대 교수 성추행 의혹 진상조사 촉구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성남지역 여성·시민사회단체들은 9일 학생을 성추행한 의혹이 제기된 가천대학교 L교수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처벌을 촉구했다.



성남여성의전화, 성남여성회 등 13개 단체로 구성된 '성남 여성연대'는 이날 오후 성남시 수정구 가천대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페이스북의 한 커뮤니티에 가천대 Y학과 L교수의 성폭력 사건을 고발하는 글이 게시됐다"며 "가천대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성폭력은 우리 사회의 잘못된 성문화와 불평등한 성별 권력구조 때문"이라며 "가해자를 반드시 처벌하고 성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법과 제도의 개선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28일 '가천대학교 대나무숲' 커뮤니티에는 L교수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고발자는 이 글에서 L교수가 2년 전 학교에 있던 자신을 차에 태워서 남한산성으로 데려간 뒤 키스하고 몸을 더듬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학 측은 L교수를 3월 2일 자로 강의에서 배제하고 직위 해제한 뒤 특별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gaonnu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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