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이런 외국인 선수는 처음 봤어요."
프로농구 정규리그 선두를 달리는 원주 DB의 주포 두경민(27)은 9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 경기를 마치고 팀의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24)에 관해 묻자 이렇게 답했다.
"외국인 선수가 숙소에서 새벽이나 야간에 슈팅 연습을 하고, 알아서 요리를 해먹는 건 처음 봤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은 것이다.
올해 DB 유니폼을 입고 프로 선수로 데뷔한 버튼은 외국인 선수 득점 3위(23.85점), 스틸 2위(1.75개) 등에 오르는 맹활약으로 팀의 선두 질주에 없어선 안 될 존재로 자리 잡았다.
이날도 팀 내 최다인 36점 11리바운드를 올리며 DB의 86-72 승리를 이끌었다.
두경민은 "처음에는 버튼이 슛이 약한 선수인 줄 알았는데, 지금은 단점을 꼽기 힘든 것 같다"면서 "어린 것에 비해 영리하고 성숙한 그런 부분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팀이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면서 다가오는 시상식에서 강력한 외국선수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그의 이름이 거론된다.
원래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외국인 선수에겐 '외국선수상'이 주어졌으나 이번 시즌 이름이 바뀌었다.
이름이 바뀌기 전 외국선수는 'MVP'를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아쉬워하기도 했던 버튼은 상 이름이 바뀐 소식에 "MVP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행복하다. 경기력을 이어나가면서 계속 이기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규리그 우승에 한 경기를 남겨둔 소감을 묻자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확정되는 경기가 끝나면 말하겠다"면서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김주성을 위해 꼭 우승을 선물하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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