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의료진 비행기 안에서 응급환자 살려

입력 2018-03-12 14:26  

경북대병원 의료진 비행기 안에서 응급환자 살려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경북대병원 의료진이 두바이로 가던 항공기에서 안에서 갑자기 발생한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해 생명을 살렸다.


특히 이 가운데 한 명은 지난해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도 의식을 잃고 쓰러진 참가자에게 응급조치를 한 일이 있다.
12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일 신경외과 박성현 교수와 김병준 전공의가 세계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두바이로 가던 중 비행기 안에서 응급 상황에 놓인 승객 생명을 구했다.
당시 두바이 도착 1시간 남짓 앞두고 기내에서 소란이 일었고 '응급환자가 발생해 의료진 도움이 필요하다'는 기내방송이 다급하게 나왔다.
이에 두 사람이 곧바로 응급환자가 있는 자리로 이동해 응급처치에 들어갔다.
해당 승객은 전신 발진을 동반한 심한 알레르기 환자로, 특히 목 주위에 심각한 발진이 생겨 기도폐쇄가 진행되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주사, 약물치료 등 신속한 조치로 호흡곤란과 과민성 쇼크를 예방할 수 있었고 승객은 빠른 속도로 회복해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항공사 측은 감사하다는 내용으로 안내방송을 하고 두 사람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박 교수는 "병원에서 교육받은 응급처치술이 큰 도움이 돼 의료인으로서 보람을 느꼈다"며 "기내 비상 응급장비가 대학병원 응급실 수준만큼 잘 갖춰져 있어서 항공사에 감사했다"고 밝혔다.
김 전공의는 "작년에는 신경외과 의국원들과 함께 참가한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의식을 잃은 남성 참가자 기도를 확보하고 응급조치를 했었다"며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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