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빙상연맹 집행부 해체하고 자발적으로 변화해야"

입력 2018-03-13 15:19  

안민석 "빙상연맹 집행부 해체하고 자발적으로 변화해야"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외부에서 메스"…국회 토론회서 강조
유성엽 "팀추월 이름부터 제대로 짓는 데서 시작"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13일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경기를 계기로 불거진 이른바 '왕따', '빙상 적폐' 논란과 관련해 "대한빙상경기연맹 집행부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안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빙상계 혁신을 위한 토론회'에서 "연맹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메스(수술칼)의 칼날이 외부에서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림픽 정신이나 스포츠맨십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경기를 보고 국민이 화들짝 놀랐다"며 "이와 관련한 청와대 국민 청원에 60만 명이나 참여했는데 한 달 넘는 동안 대한체육회, 빙상연맹, 체육학회, 정부에서 아무 응답이 없으니 신기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빙상계가 변해야 하는데 키워드는 공정한 빙상 판을 만들고 선수들의 인권을 보장하는 것 두 가지다"며 "이번 국회 토론회가 마지막이기를 바라고, 1차적으로 빙상연맹이 자발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결연한 각오가 없으면 4년 뒤 베이징동계올림픽 때도 불행한 사고가 반복될 수 있다"며 "빙상연맹 집행부를 해체하고 신임 집행부를 출범시키는 것이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라는 얘기를 빙상계를 대신해 제가 전해드린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교문위원인 노웅래 의원은 "노선영 선수의 올림픽 출전 문제라든지 심석희 선수의 폭행 피해 등 적폐를 이번 기회에 바로 잡아야 한다"며 "스포츠 관련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국회도 멈추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평화당 소속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팀추월이라고 하면 과속, 반칙, 위반 이런 부정적인 어감의 단어 아닌가 한다"며 "팀추월이라는 이름부터 제대로 짓는 데서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han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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