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성추문·박수현 예비후보 사퇴…충남지사 선거판 출렁

입력 2018-03-14 19:47   수정 2018-03-14 22:15

안희정 성추문·박수현 예비후보 사퇴…충남지사 선거판 출렁
민주당 후보 경선 양승조·복기왕 2파전으로 좁혀져
후보군 안갯속이던 한국당, 안희정 성추문 계기로 반전 모색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14일 예비후보 사퇴를 선언함에 따라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충남지사 선거전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충남지사 주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던 박 전 대변인이 물러남에 따라 민주당 후보 경선은 양승조(천안병) 의원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 간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양 의원은 이날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지사 출마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보령선 철도 노선 재추진, 천안아산·공주·홍성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등 교통 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충남을 대한민국의 복지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현역 의원으로서 출마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불출마 권고를 받은 적 없다. 만약 언급된다면 그때 대처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여비서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이후 공식 일정을 자제해온 복기왕 전 시장도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태세다.
하지만 복 전 시장의 선거전략은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도지사 출마 선언 이후 '안희정 마케팅'에 적극적이었기 때문이다.

그가 각종 자리에서 안 전 지사의 핵심시책인 3농 혁신(농어민·농어촌·농어업) 정책을 계승 발전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안 지사와 가까운 사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안희정 파문으로 민주당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한국당 후보군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금까지는 차기 대권 유력주자였던 안희정 전 지사의 아성에 가려져 있었지만, 이번 사태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첫 테이프를 끊은 것은 정용선 전 충남지방경찰청장이다.
정 전 청장은 전날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직하고 청렴한 도지사가 되겠다"며 충남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인제 전 의원과 이명수(아산갑) 의원도 충남지사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한국당은 최근 이 전 의원에 대해 출마를 적극적으로 권유했으며, 본인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출마에 소극적이었던 이명수 의원도 연합뉴스 통화에서 "충남도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만큼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전향적인 입장으로 돌아섰다.

한국당 지도부는 인물만 잘 내세우면 충남지사 선거에서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당은 민주당이 안 전 지사 사태로 충남지사 후보를 공천할 자격을 상실했다며 후보를 공천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국당 충남도당 관계자는 "박수현 예비후보의 사퇴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사필귀정"이라며 "중앙당이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을 준비 중인데, 우리 쪽도 고심하는 분들이 늘고 있어 조만간 후보가 가시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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