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잠실 외인 투수…린드블럼 또 삐끗·윌슨은 연속 호투(종합)

입력 2018-03-18 15:54  

엇갈린 잠실 외인 투수…린드블럼 또 삐끗·윌슨은 연속 호투(종합)
린드블럼, LG전에서도 5이닝 3실점 부진…윌슨은 5이닝 1실점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잠실 에이스'의 꿈을 품고 2018시즌을 맞는 외국인 투수 두 명의 표정이 엇갈렸다.
조쉬 린드블럼(31·두산 베어스)은 집중타를 맞았고, 타일러 윌슨(29·LG 트윈스)은 견고한 투구를 했다.
둘은 1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범경기에 나란히 선발 등판해 5이닝씩 소화했다.
린드블럼은 5피안타 3실점으로 주춤했고, 윌슨은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의 개막전 선발 1순위인 린드블럼은 고민을 남겼다.
1회를 삼자범퇴 처리한 린드블럼은 2회 1사 후 채은성과 김재율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채은성에게 3루 도루를 허용해 1, 3루에 몰렸다. 이어 유강남에게 좌익수 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2사 2, 3루에서는 백승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2점을 더 내줬다.
린드블럼은 13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도 4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더스틴 니퍼트(kt wiz)를 대신해 두산의 1선발 역할을 해야 할 린드블럼의 시범경기 부진에 두산의 걱정이 커졌다.



LG의 '새 얼굴' 윌슨은 더그아웃의 신뢰를 쌓고 있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윌슨은 1회 초 선두타자 조수행에게 좌익수 쪽 3루타를 맞았다.
공교롭게도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함께 뛴 좌익수 김현수 앞에서 공이 불규칙하게 튀어 올랐고, 공이 펜스까지 흐르는 사이 조수행이 3루에 도달했다.
조수행은 허경민의 유격수 앞 땅볼 때 홈을 밟았다.
박건우를 삼진 처리한 윌슨은 김재환을 내야 뜬공으로 유도했으나, 2루수 근처까지 이동하는 시프트(변형 수비)를 한 유격수 백승현이 공을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불운이 겹쳤지만, 윌슨은 오재일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끝냈다.
이후 윌슨은 시속 140㎞대 중반의 묵직한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두산 타선을 손쉽게 요리했다.
4회에는 오재원에게 단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윌슨이 13일 롯데 자이언츠전(5이닝 3피안타 1실점)에 이은 두 경기 연속 호투를 펼친 덕에 LG는 일본으로 떠난 데이비드 허프(야쿠르트 스왈로스)에 대한 미련을 지웠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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