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맞아 선보인 강원국제비엔날레가 관람객 20만명을 끌어모으며 44일간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3일 개막해 18일 막을 내린 전시회에는 23개국 작가 58명이 130 작품을 선보였다.
'악의 사전'이라는 주제로 작가들은 난민, 전쟁, 인권, 자본주의, 계급주의, 환경, 소수자 등 인류 공통 문제를 시각 언어로 제시했다.
강원 국제비엔날레는 미국·유럽권 중심에서 벗어나 아프가니스탄, 모잠비크, 레바논, 시리아, 러시아 등 동시대 다양한 작가 작품을 고루 전시했다.
홍경한 강원국제비엔날레 예술 총감독은 "상생·화합·평등·평화, 승리보다 참여, 성공보다 노력, 인간 가치 회복과 같은 올림픽 정신은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그릴 수밖에 없는 현실을 극복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악의 사전'은 올림픽 정신인 평등과 평화, 인간 가치를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를 되묻는 역설적 명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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