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3월 하순을 앞두고 꽃샘추위가 계속되자 인터넷 댓글 창에는 "내복을 다시 입어야 하는 것 아니냐" 등 한탄이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아침 서울 기온은 4.1도로 19일보다 2도가 떨어졌고 낮 기온도 9도로 쌀쌀한 날씨가 될 전망이다.
21일에는 영동과 남부 내륙 등지에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네이버의 사용자 'theh****'는 "이런 기세면 4월 말까지는 추울 것 같다. 겨울옷을 옷장 깊숙하게 안 넣어둔 게 다행이다"고 한숨을 쉬었다.
'hews****'는 "봄옷 입고 외출했다가 추워 죽는 줄 알았다. 쌀쌀한 봄바람이 아니고 그냥 겨울 칼바람이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dleh****'는 "추위도 싫지만 푸른 봄 하늘을 못 보는 게 싫다. 구름이 너무 많아 우울하다"고 토로했다.
포털 다음의 사용자 '이케야32'는 "봄이 오는 줄 알았는데 도로 추워졌다"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mawangoodbye'는 "최근 며칠은 흐리고 쌀쌀해 영국 날씨 같았다"고 평했다.
'smileagain'은 "이렇게 '춘래불사춘'(봄이 왔지만 봄이 아니다) 상황이 계속되다 금세 엄청나게 더워지며 여름이 올 것 같다"고 이맛살을 찌푸렸다.
환절기 건강 관리를 당부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네이버의 'kicv****'는 "봄옷 입고 다니다가 감기 걸리기 쉽다. 패딩 등 방한 의류를 다시 꺼내 입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의 'ks226'도 "이런 때 목감기 걸리면 고생할 수밖에 없다"고 건강 관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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