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궁 1호' 잔해 한국인이 맞을 확률? 번개보다 낮아"

입력 2018-03-21 07:00   수정 2018-03-21 21:13

"중국 '톈궁 1호' 잔해 한국인이 맞을 확률? 번개보다 낮아"

항공우주연구원 김해동 박사 "3월 말∼4월 초 낙하 가능성 커"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지구를 향해 추락 중인 중국 최초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에 대해 국내·외 관심이 커지고 있다.
낙하지점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으로, 그 잔해를 한국인이 맞을 확률은 머리 위에 번개가 두 번 내리칠 확률보다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해동(48)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는 21일 연합뉴스 전화 인터뷰에서 "불타고 남은 일부가 지구로 추락할 수 있지만, 사람에게 피해를 줄 가능성은 극히 적다"며 이같이 밝혔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교수이기도 한 김 박사는 "톈궁 1호가 지나는 북위와 남위 영역에서 최대 수천㎞에 달하는 추락 가능성 범위를 분모로 보면 된다"며 "이 중 한반도가 차지하는 영역, 그리고 그 안에 사람의 머리 영역을 분자로 놓는다면 단순히 고려해도 (맞을) 확률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
중국은 2011년 9월 무게 8.5t·길이 10.5m의 톈궁 1호를 발사했다.
이후 5년이 지난 2016년 톈궁 1호는 중국 통제 범위를 벗어나 대기권으로 재진입하고 있다.
미국계 '에어로스페이스 코퍼레이션'(AC·Aerospace Corporation)은 톈궁 1호 잔해가 북위 43도에서 남위 43도 사이에서 추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북부, 중동 지역, 중부 이탈리아, 스페인 북부, 미국 북부, 뉴질랜드, 호주 태즈메이니아, 아프리카 남부 지역 등에 해당한다.
우리나라도 전문가 그룹이 톈궁 궤적을 살피고 있다.
김해동 박사는 그 중심인물 중 한 사람이다.


낙하 예상 시기에 대해 김 박사는 3월 마지막 주에서 4월 첫째 주 사이로 보고 있다.
김 박사는 "오차 범위가 굉장히 넓어 지금으로썬 언제가 될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이달 말이 되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부연했다.
예측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선 "지구 중력을 받는 물체가 대기권에 들어오면 고도가 떨어질수록 공기 밀도가 더 높은 지역으로 들어오게 된다"며 "저항력을 받게 되는 건데, 대기 중 밀도는 계속 변하기 때문에 (위치를) 그 누구도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불타지 않은 찌꺼기가 퍼지는 면적은 진행 방향으로 2천∼3천㎞까지 이를 수 있다고 김 박사는 덧붙였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우주파편 충돌위험 분석·대응 소프트웨어인 '카리스마'(KARISMA)를 직접 개발해 운영 중이다.
아리랑 시리즈나 천리안 등 우리 위성과 우주 쓰레기 충돌 위험도를 계산할 수 있다.
거리가 200m 이상 가까워지거나 충돌 확률이 1천분의 1보다 높아지면 우리 인공위성 엔진을 가동해 회피할 수 있는 판단을 내리는 게 핵심이다.
김 박사는 "어떤 방향으로 움직여야 충돌을 막을 것인지 등에 대해 계획을 세울 수 있다"며 "다양한 케이스 분석을 통해 우주물체 감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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