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특검 해임 고려안돼…만약 해임시 탄핵 사유"(종합)

입력 2018-03-21 02:55  

"트럼프의 특검 해임 고려안돼…만약 해임시 탄핵 사유"(종합)
라이언 의장·그레이엄 의원 '러 스캔들' 수사 뮬러 해임 우려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폴 라이언 미국 하원의장은 20일(현지시간) "로버트 뮬러 특검의 해임이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 의회 1인자인 라이언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중인 뮬러 특검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특검은 절대로 방해받지 않고 마음껏 수사를 끝내야 한다"며 "그가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법의 지배에 기초한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경제매체인 CNBC는 "라이언 의장의 이러한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 특검을 해임할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강경한 반대 입장을 취하지 않는 공화당에 대한 비판이 커지자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공화당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도 이날 휴 휴위트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뮬러 해임은 탄핵 범죄가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만약 그가 명분없이 그렇게 하면 아마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해임 강행시) 대통령이 하려는 것은 그의 대선 캠프가 러시아와 내통했는지, 러시아가 2016년 대선에 미친 영향이 무엇인지 여부에 대한 수사를 막기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부패한 목적 외에 다른 어떤 것도 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트럼프 측근들과 러시아 간 내통의 증거를 보지는 못했지만 명분없이 수사를 중단시키려는 것은 헌법적 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전날 뮬러 특검이 트럼프 대통령을 해임할 경우 "대통령직 종말의 시작"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미 워싱턴 정가에서는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이 퇴직을 이틀 남겨둔 앤드루 매케이브 전 연방수사국(FBI) 부국장을 지난 16일 전격 해임하자 뮬러 특검의 해임도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대두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왜 뮬러 특검팀에는 13명의 민주당 강경파 인사들과 사기꾼 힐러리의 몇몇 열혈 지지자들이 있고 공화당 인사는 없느냐"며 뮬러의 실명을 거론한 데 이어 특검 수사를 "엄청난 이해 충돌과 함께하는 완전한 마녀사냥"이라고 비난하면서 이러한 우려는 더욱 고조됐다.
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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