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25~1.50%에서 1.50~1.75%로 0.25%포인트 인상한 데 대해 미 금융시장은 안도와 우려가 뒤섞인 복잡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0.25%포인트의 인상은 이미 예상됐던 것이고, 연준이 올해 3차례 금리 인상을 전망을 유지한 것이 시장에는 안도감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적잖다.
연준이 올해 금리 인상횟수를 3차례로 유지했지만, 15명의 위원 가운데 거의 절반인 7명이 4차례 인상을 전망했기 때문이다. 또 연준이 내년 기준금리 인상횟수를 당초 2차례에서 3차례로 예상했다.
연준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2.5%에서 2.7%로 내년 전망치를 2.1%에서 2.4%로 각각 상향 조정하고, 주식을 포함해 일부 금융자산이 고평가돼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부과 등 무역정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회견 내용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연준의 발표를 숨죽여 기다리던 뉴욕증시는 오후 2시 기준금리 인상 발표 이후 상승 폭을 키우기도 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상승 폭이 줄어들기 시작해 오후 2시 30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를 기점으로 하락 반전하는 등 불안한 장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4.96포인트(0.18%) 하락한 24,682.31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01포인트(0.18%) 떨어진 2,711.93을 각각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9.02포인트(0.26%) 내린 7,345.29에 장을 마쳤다.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미 국책 수익률의 흐름도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기준금리 인상 이후 오름세를 보여 2.93%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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