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에 빈집 수천 채…'반값 임대' 등 활용 방안 찾아야"

입력 2018-03-22 14:59   수정 2018-03-22 15:13

"합천에 빈집 수천 채…'반값 임대' 등 활용 방안 찾아야"

(합천=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합천에서 빈집이 수천 채에 이르는 가운데 근본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안나 합천군의원은 22일 제22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관내 주택 중 빈집이 2010년 2천944채, 2015년 3천452채였다"고 밝혔다.
이어 "빈집이 1년 이상 비어 있는 비율이 68%이고, 경남 전체 빈집 중 합천이 차지하는 비율이 4.5%로 가장 높다"며 "이는 사회 안전을 위협하고 주변 경관을 저해하는 사회 문제로 근본 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년 이상 미거주·미사용 주택 중 재사용이 가능한 빈집에 대해서는 관련자 동의를 얻어 반값 임대주택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며 "관내 공공기관으로 신규 임용되는 젊은이들이나 새 거주지를 찾는 신혼부부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합천 영상테마파크와 해인사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숙소, 전지훈련차 합천을 찾은 선수·가족들의 보조 숙소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빈집 철거 뒤 공터를 마을 주차장이나 기타 공익 부지로 활용하는 경우는 단순 철거와 달리 비용을 지원하고 권장할 필요가 있다"며 "주택을 공유하는 방법도 연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빈집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정비할 수 있도록 군에서는 빈집 실태를 전수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허종홍 군의원은 자유발언을 통해 산불 장비를 현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지난달 관내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을 때 호스가 장거리에 걸쳐 이어져 수압이 저하되고 추운 날씨로 호스 내 물이 얼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장비 현대화 없이는 산불 진화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군에서는 드론 산업을 적극 도입해 야간 산불 진행 상황 감지, 소화약제 투하에 의한 산불 진화, 잔불 조사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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