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된 음원차트 뚫을 '건반위의 하이에나' 곧 나옵니다"

입력 2018-03-23 08:00   수정 2018-03-23 08:58

"왜곡된 음원차트 뚫을 '건반위의 하이에나' 곧 나옵니다"
KBS 남성현 PD "매주 다른 도시락으로 승부, 입소문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지난해 10월 2부작 파일럿으로 선보인 KBS 2TV 음악 예능 '건반위의 하이에나'의 정규 편성 후 성적은 좋지 않다.
간간이 뮤지션들의 곡들이 온라인에서 회자하지만 시청률은 0%대다. 하지만 '터지는 곡' 하나만 나와주면 금세 판을 엎을 수 있는 것도 음악 예능의 힘인 만큼 제작진과 출연진은 그 순간을 손꼽아 기다린다.
"'스밍'(스트리밍의 줄임말, 아이돌 팬덤이 음원차트에서 특정 곡을 무한 반복해서 들으며 순위를 높이는 행위) 문화 등으로 음원차트가 왜곡된 부분이 어느 정도 있다고 감히 생각합니다. 그 틈을 뚫을 '하이에나'가 곧 나올 거예요. 그러면 프로그램 기획의도도 충족하면서, 시청률도 반등할 거라고 믿습니다."



'건반위의 하이에나'를 연출하는 남성현 PD는 고민이 깊다면서도 조바심을 내진 않았다.
서울 여의도에서 만난 그는 "매주 다른 아티스트 조합을 고민해 맛있고 새로운 '도시락'을 시청자에게 내놓으며 입소문 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반위의 하이에나'는 아티스트들이 먼저 출연하고 싶다고 손드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MC부터 '천상 음악인' 정재형과 음악을 사랑하는 개그맨 정형돈이다. 또 에일리와 멜로망스, 그레이와 리듬파워 등 색다른 조합과 거기서 나오는 결과물이 아티스트들을 유혹한다.
"부활의 김태원과 김종서, 자우림부터 아이돌들까지 무대 뒤 숨겨진 역량을 보여주고 싶어해요. 아이돌도 음원차트에선 강자인 듯 보여도 '음악성'에는 선입견이 있기에 진짜 능력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많죠. 비투비 임현식도 그런 차원에서 출연하게 됐습니다."



남 PD는 "곧 음원 차트에서 터뜨릴 하이에나는 임현식이 될 것 같다"며 "곡이 달콤하면서 정말 좋다. 새소년과 임현식이 같은 주제로 곡을 썼는데 새소년은 굉장히 감성적이고, 임현식은 '다이렉트' 하다. 다들 기대 중"이라고 귀띔했다.



MBC TV '나 혼자 산다', tvN '윤식당2' 등 공룡들과 경쟁해야 하는 녹록지 않은 환경이지만 남 PD는 '장수'를 꿈꾼다.
"화면만으로는 다 느낄 수 없는, 음악가들의 엄청난 고민과 열정을 느껴요. 파일럿 때 정재형 씨는 새벽 2시에 전화 와서 음 하나를 못 채워 내일 방송 못 하겠다고 할 정도였죠. 그런 노력이 '리스너'들을 움직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23일에는 장미여관-형돈이와 대준이, 페퍼톤스, 윤딴딴의 무대가 공개되며 내주에는 양동근, 비투비 임현식, 새소년 등 라인업이 예정됐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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