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초중고에 모두 설치, 유휴교실 활용 대안 등으로 호응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미세먼지가 심해도, 눈이나 비가 와도 체육 활동에 문제 없어요."
경기도교육청이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고 실내체육 공간을 늘리기 위해 각급 학교에 설치를 지원 중인 '간이 실내체육실'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자체 예산 80억원과 교육부 특별교부금 12억9천만원을 투입, 간이 실내체육실을 희망하는 모든 특수학교 및 초·중·고에 설치를 지원할 방침이다.
2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간이 실내체육실은 학생들이 실내체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실 2∼3개를 합친 뒤 바닥과 벽에 매트를 설치, 각종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꾸민 공간이다.
지난해 경기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3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설치해 운영했다.
교육부는 미세먼지 대응 방안으로 경기도교육청의 간이 실내체육실 시범사업을 채택,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국 초·중·고교에 해당 사업을 지원 중이다.
고양 냉천초등학교 이희봉 교장은 "학교에 체육관이 없다 보니 그동안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눈·비라도 오면 학생들은 교실 안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간이 체육실이 만들어진 뒤 에어로빅이나 무용, 핸드볼 등 다양한 실내체육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만족해했다.
이 학교는 지난 겨울방학에 간이 실내체육실을 만들었다.
이 교장은 "체육 수업 외에도 방과 후 수업이나 학생 동아리 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등 활용도가 좋다"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이 간이 실내체육실 조성을 지원하기 전까지 대부분 학교에서는 다목적실이나 강당, 빈 교실을 활용해 실내체육 수업을 진행했다.

도교육청 체육건강교육과 관계자는 "학교마다 실내체육관을 짓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건물 하나 짓는 데 필요한 비용은 평균 25억원으로, 도내 실내체육관이 없는 720개 학교에 지원하기 위해선 10조원 이상이 필요하다"라며 "간이 실내체육실 출발은 미세먼지 대응이었으나 현재 다양한 실내체육 활동이 가능한 곳으로 활용도가 높고 향후엔 유휴교실 대안으로도 떠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기준 경기도교육청에 간이 실내체육실 설치를 신청한 도내 특수·초·중·고는 235여곳이다. 지금까지 70여개 학교에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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