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아이는 누가 길러요·실험하는 여자, 영혜

입력 2018-03-23 10:14  

[신간] 아이는 누가 길러요·실험하는 여자, 영혜
죽음과 죽어감에 답하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 아이는 누가 길러요 = 서이슬 지음. 선천성 희소질환인 클리펠-트레노네이 증후군을 앓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에세이.
책은 단순히 '아픈 아이를 기르는 엄마'의 이야기, '힘든 여건 속에서도 씩씩하게 사는 가족의 이야기'를 벗어나 아이의 자존, 사회와 공생하는 육아 등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아이와 함께, 또 따로 각자의 삶을 살며 아이의 성장과 나의 삶, 그리고 우리가 사는 세상을 들여다보며 써내려간 기록"이라며 "지극히 사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육아라는 영역을 관통하며 '엄마'로서만이 아니라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세상에 대해 품었던 어떤 질문들을 담아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후마니타스. 288쪽. 1만4천원.
▲ 실험하는 여자, 영혜 = 이영혜 지음.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과학전문지 기자로 일하는 저자의 '생활 밀착형' 과학 이야기.
일상 속 과학과 관련된 소재 실험에 직접 도전하는 과정과 실험 결과를 통해 복잡하고 어려운 이론 위주의 과학 대신 생활 속 살아있는 과학을 전한다.
유전자 분석 기술을 이용한 '맞춤형 다이어트'를 직접 시도하고 장내세균을 바꾸기 위한 기획기사를 위해 6주간 육식을 완전히 끊기도 한다. 매미 울음소리의 소음도를 측정하기 위해 한밤중 아파트에서 매미가 울기를 기다리며 '뻗치기'(무작정 기다리기)도 하고 보온력 실험을 위해 개 미용실과 모피공장에서 털을 주워 모으고 본인의 어그부츠를 희생하기도 한다.
새움. 272쪽. 1만4천원.
▲ 죽음과 죽어감에 답하다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지음. 안진희 옮김.
스위스의 정신의학자이자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였던 저자는 2년 반 동안 시한부 환자들을 관찰·인터뷰하고 연구한 결과를 정리해 1969년 첫 책 '죽음과 죽어감'을 내놨다.
'죽음과 죽어감에 답하다'는 '죽음과 죽어감' 출간 이후 5년 동안 저자가 죽어가는 환자를 돌보는 일에 관해 수백 차례의 워크숍과 강연,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청중들이 가장 많이 던진 질문에 답하는 책이다. 불치병과 자살, 갑작스러운 죽음, 연명 의료, 유족의 문제, 장례식, 노년기, 의료진 문제 등 '죽음과 죽어감'에 대한 많은 논점을 다룬다. 원서는 1974년 출간됐다.
청미. 278쪽. 1만8천원.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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